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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yl : 시빌 티켓오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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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소극장(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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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 조회수 : 1053

안녕하세요, NHN티켓링크입니다.

 

Sibyl : 시빌 티켓오픈 안내입니다. 

(부제 : 2021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

 

공연정보

공연기간 : 2021년 09월 26일(일)

공연시간 : 15시, 18시(2회)​

공연장소 : 강동아트센터 소극장(드림)

티켓가격 : 일반 30,000원

러닝타임 : 60분(인터미션 없음)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관람가(초등학생이상)

 

 

할인정보

문화누리카드 50%(1인 2매, 문화누리카드/복지카드 소지자)

장애인/국가유공자 할인 50%(1인 2매, 장애인복지카드/유공자증 소지자)

예술인패스 50%(본인만, 예술인패스 실물 카드/모바일카드 소지자)

공연예술계 종사자 50% (본인만, 관람 당일 증빙자료(리플렛/명함/예술인패스/공연판촉물/SNS 등) 지참

대학생할인 30%(본인만, 대학생까지 할인 관람 당일 신분증 학생증 등 연령 증빙서류 지참)

청소년할인 30%(본인만, 학생증 및 확인가능한 증빙서류 지참)

문화릴레이티켓 20% (1인 2매, 참여 국공립 기관의 지난 실물 유료티켓(전년도 1월 1일 이후) 제시)

* 증빙자료 미 지참시 차액 지불



공연 내용

쿠마에서 나는 한 무녀가 항아리 속에 매달려 있는 것을 내 눈으로 보았다. 아이들이 “무녀야 넌 뭘 원하니?” 하고 물었을 때 무녀는 대답했다. “난 죽고 싶어.”
20세기 인류를 강타했던 시 T.S 엘리엇의 『황무지(The Waste Land)'(1922)』‘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엘리엇은 1차 대전 이후 황폐해진 세상과 정신세계와 구원에 대한 전조를 묘사해 나간다. 그냥 잔인한 달이 아니라, 살아도 살아있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죽음보다 못한 상태를 말했다.
겨울에서 봄이 되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노인의 시간과 감정을 묘사하며 사는 것과 죽는 것, 두 개의 욕망과 갈구가 결국 우리 자신이 견뎌내야만 하는 시간이고, 그 갈등은 차디찬 겨울이라 한다. 겨울을 견디고 나면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 봄은 찬란하다고 착각하지만, 우리가 기다리는 봄은 곧 죽음이다. 그러나 살아있다. 그러므로 봄은 잔인하다. 죽지 못해 사는 우리는 모두 봄을 기다리는 시빌이다.

세월이 갈수록 퇴화하고 쪼그라든 시빌의 몸은 종국에는 항아리에 들어갈 정도로 비참한 몰골이 되고 마침내 목소리만 남게 된다. 살아있으되 죽음보다 못한 상태가 된 것이다. 무녀는 죽고 싶었다. 죽는 게 소원이다. 이런 이야기가 기조에 깔린 것이 황무지의 서문이다. 최근 노인들이 자살하는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요즘의 노인들은 피로한 상태에서 정답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듯하다. 어찌 보면 영생을 얻고도 건강을 잃어 자신의 생명을 거둬달라고 애원하는 시빌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장수의 저주로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이제 죽음을 노래해야 할까? 아니 찬양해야 할까? 삶이 아름다운 것일까? 아니면, 죽음이 아름다운 것일까? 온종일 항아리에 갇혀 죽음을 노래하는 시빌의 모습은 다양한 병으로 요양원에 모셔진 우리의 부모님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듯하다. 세상과의 단절, 고립된 그만의 세상에서 느끼는 상실감은 ‘노인’이란 단어에서 느껴지듯 끝을 모르는 흐르는 시간의 ‘늙어감’, 그에 따른 외로움과 고독이다. 늙음에 대한 단상.... 
그리고, 이 전쟁 같은 세상에서 살아내야 하는 우리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은 듯하다. 죽고 싶어도 다시 봄을 맞이해야 하는 잔인한 삶의 연속에서 우리는 모두 시빌과 같은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현대인의 정신적 황폐, 절망적 상황에서 희망 고문을 가하기에 가장 잔인한 4월....
진정한 생식과 재생이 불가능한, 덧없는 목숨을 부지해야만 하는 현실에 ’평화‘를 외친다.​

  

 

기획사정보

주최 : 최자인 

주관 : 프로젝트 창 공연기획 MCT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댄스컴퍼니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문의 : 공연기획MCT 02-2263-4680 www.mctdance.co.kr